여자 아랫배가 묵직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땡기는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보통은 소화불량, 복부팽만, 변비, 생리통 등으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원인과 의심되는 질환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
1. 과민성대장증후군 - 복부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장운동에 이상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왼쪽 복부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게 된다.
2. 방광염 - 방광에 세균이 침범해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여자의 경우 더 걸리기 쉬운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아랫배 땡김 및 통증이 나타난다.
3. 췌장염 - 아랫배 통증이 지속된다면 췌장염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한 후 열과 구토, 강한 아랫배 통증이 이어진다.
4. 신장결석 -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악화되게 되면 아랫배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5. 난소낭종 -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난소에 생기는 일종의 물풍선과도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혹으로 난소 부위에 문제가 생긴다면 아랫배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7. 게실염 -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게실염은 아랫배 통증과 동시에 직장의 출혈, 변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오늘은 여자 아랫배 통증과 묵직함, 땡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중에서 게실염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게실이란?
게실이란 식도, 위, 대장 기관처럼 관통형 장기에서 일부가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튀어 나간 막혀 있는 주머니를 말한다. 대장에 생긴 게실은 장벽에 생긴 구멍이다. 이 게실에 노폐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거나 게실이 다른 장기를 압박하면서 증상을 일으켜 게실염이 발생한다. 게실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심한 변비가 상습적으로 대장의 압력을 높여 생긴다고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부 피하 지방량이 증가할수록 게실염에 걸릴 위험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만약 배의 왼쪽 아랫부분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다면 대장에 생기는 게실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게실염의 증상
게실염 전 단순 게실증 증상으로는 대부분 증상호소가 없으며 가벼운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을 경험한다.
게실증-> 게실염의 진행
급성 복통, 복부 압통 및 반발 압통, 발열, 오한, 백혈구 증가증, 오심, 구토, 복부 불편감, 배변습관의 변화
게실염을 흔히 맹장염이라 불리는 급성 충수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쉽게 오인할 수 있다. 만약 게실염이 우측에 발생했다면 증상이 맹장염과 비슷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게실염의 정도에 따라서 경미한 복통에서 부터 시작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복통과 달리 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다가 갑자기 아랫배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게실염일 가능성이 높다.
게실염의 증상을 살펴보면 보통 아랫배가 묵직하면서 갑자기 어느 순간 찌르듯이 아픈 특징을 보인다. 오른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오른쪽 배에 통증이 오고 왼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왼쪽 배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설사, 구역질, 복부팽만, 소화불량,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실염 진단하는 방법?
발열이 있고 복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CT촬영을 하게 되면 약간 하얀색으로 염증 소견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환자의 증상과 발열 그리고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 있거나 다른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다면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게실염을 진단할 수가 있다.
게실염과 합병증
게실염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도 아니지만 합병증이 심해지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심한 염증으로 인해 출혈이나 폐색, 고름집, 천공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다. 이렇게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대장 게실염 환자에게서 약 25% 정도를 차지한다.
게실염 위험 대상자
게실염은 젊은 연령층보다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더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서구화 된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층에서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식이섬유를 적게 섭취하거나 붉은 육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체 활동량이 적고 흡연을 할 경우 게실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단백, 고지방, 저 섬유질 음식, 비만과 변비 등을 겪고 있는 사람이 위험 대상자다.
게실염 치료법
증상이 가벼운 경우 항생제를 이용한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 통원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후 수액을 맞으면서 항생제 등 정맥주사를 맞게 된다.
- 식단도 엄격하게 통제하고 금식을 통해 음식물로 인한 염증 악화를 막고 장을 쉬게 한다.
- 만약 심하게 진행되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게실염 예방법
-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준다. 하루 6~8잔의 물
-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꾸준히 섭취한다
-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활동을 활발히 한다
- 배변의 욕구를 참지 않는다.
- 맵고 설탕이 많이 들어가거나 튀긴 음식, 가공 식품의 섭취를 피한다.
게실염이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
- 팝콘, 또띠야, 콘플레이크 등 통곡물에서 오는 음식. 곡물 안의 섬유소는 소화가 잘 안되며, 섬유소의 일부가 게실 안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게실증을 악화시킨다.
- 정제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 쿠키와 쌀 등은 먹어도 괜찮다.
- 과일과 채소. 평상시라면 과일과 채소는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게실증에 걸린 상태에서는 이 음식들을 피해야 한다. 건포도나 말린 자두 등에는 섬유소가 더 많이 들어 있다.
- 베리 류에 든 씨도 소화시키기 힘들다. 또한 브로콜리 배추, 컬리플라워 등의 채소도 피해야 한다. 과육이 든 주스는 마시지 말고, 채소를 먹을 때는 꼭 익혀야 한다.
- 채소를 익히면 섬유소가 부드러워서 소화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 복숭아, 아보카도, 멜론, 바나나를 제외한 생과일을 피해야 한다.
- 단백질의 주 원천으로는 계란을 선택하도록 한다.
- 치즈를 먹으면 치즈속에 들어있는 카세인이 게실증을 악화시킨다.
- 땅콩버터 등 견과류나 씨가 들어있는 음식도 피한다.
- 섬유소가 풍부한 콩 류의 섭취를 줄인다.
- 껍질과 향신료도 게실증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과일, 채소, 고기 등의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다.
- 고춧가루를 피한다.
- 장을 자극하는 탄산음료, 카페인을 피한다. 카페인은 장 근육을 수축시켜 변에 있는 수분을 제거해 변비를 일으킨다. 당장 끊기 힘들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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